2017년부터 9년째 성금 전달
누적 기부금 약 7억5000만원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익명의 기부자가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 입구에서 현금 500만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담긴 박스가 발견됐다. 이에 앞서 사무국에는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성금이 담긴 박스를 두고 갔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익명 기부자가 놓고 간 현금 500만원과 손편지. 사랑의열매

익명 기부자가 놓고 간 현금 500만원과 손편지. 사랑의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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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에는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로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완쾌돼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도드린다. 작은 정성이지만 화재 성금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사랑의열매는 이 기부자를 지난 9년간 각종 재난이나 사회적 위기 때마다 지속해서 성금을 보낸 인물로 보고 있다. 손편지 하단에는 "2026년 3월 어느 날"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어느 날'이라는 표현은 해당 기부자가 매번 남기는 문구로 전해졌으며, 필체 또한 동일하다. 이 기부자는 2017년부터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을 비롯해 2022년 강원·경북 산불 및 이태원 참사, 2023년 호우, 2024년 화성 공장 화재, 2025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영남 지역 산불 등 재난 및 위기 상황마다 기부를 해왔는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7억5000만원에 이른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사회적 아픔에 공감하며 조용히 나눔을 이어온 기부자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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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일 대전의 자동차 부품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 74명이 발생했다. 사랑의열매는 다음 달 22일까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전 공장화재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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