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지 3년 됐는데…역할 주어지면 해야"
오전 10시30분 국회, 오후 3시 대구시당 회견
손준혁 전 총리실 의전비서관이 실무팀장 맡아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에 출마한다. 30일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오후 3시에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고민해왔던 김 전 총리는 결심을 굳히고 이미 실무팀 구성까지 마친 것으로 '소종섭의 시사쇼' 취재 결과 확인됐다. 실무팀은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이 이끈다.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 두류네거리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결심. 실무팀 구성까지 완료

김 전 총리는 오늘(26일) 오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에게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총리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며 출마를 권유했다. '대구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책'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총리는 "정치를 정리한 마당에 다시 그런 열정이 나올까 하는 것, 공직이 가진 무게와 두려움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제가 피하긴 힘들겠구나, 당의 의지를 확인하고 말씀 드리는 게 도리겠다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7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대구시장과 관련한 추가 공모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한 뒤 회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6.3.26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한 뒤 회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6.3.2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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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와의 회동 이후 김 전 총리와 만난 한 인사는 통화에서 "제대한지 3년 됐는데 재입대하라고 한다. 생각이 없었는데…. 역할이 주어지면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대구시장 사수를 '낙동강 전선'이라고 생각하고 결집할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내비쳤다고 한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민주당 시장 탄생할까

김 전 총리는 이미 실무팀 구성까지 마쳤다. 선거 운동도 요란하지 않게 실무적이고 실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실무팀은 손준혁 전 총리실 의전비서관이 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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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의 출마가 확실해지면서 대구가 6.3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평가되는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의 탄생 여부가 주목될 것이기 때문이다. 4선 의원에 행안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김 전 총리는 대구에서 네 번 출마해 한 번 당선했다. 2012년 총선과 2014년 시장 선거에서 40% 이상 득표했고 2016년 총선에서는 수성 갑에서 62.3%를 득표하며 김문수 후보를 물리쳤다. 2020년 총선에서는 주호영 후보에게 패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주호영 이진숙 후보에 대한 컷오프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는 등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 집권 초라는 상황도 과거와 크게 다른 점이다. 김 전 총리로서는 한 번 해볼만하다는 판단을 했음직하다. 자신이 당선하지 못하더라도 기초 의원 45명이 당선했던 2018년 선거 때처럼 대구에서 민주당이 뿌리를 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다. 안정적인 당선권이라고 봤던 대구시장 마저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만큼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반면 김 전 총리를 앞세운 민주당의 공세는 매섭다. 1995년 지방자치제 선거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대구에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할 것인지 주목된다.

[단독]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실무팀 구성[시사쇼] 원본보기 아이콘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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