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플랫폼 팩트챗 50여개 대학서 도입
AI 기술 업무 활용에 초점

우리가 하는 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까. AI 시대, 많은 이들의 고민이다. 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를 목도하고 있지만, 지금껏 해오던 나의 업무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와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 마인드로직은 이 고민을 해결하는 AI 스타트업이다. AI 기술 '활용'에 초점을 맞춰 7년 넘게 대화형 AI 솔루션이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30일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분야를 잘 찾아서 만족을 줄 수 있는 AI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인드로직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킨지앤드컴퍼니 출신의 김용우, 김진욱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회사 설립 전인 2018년 7월 딥러닝 기술로 대화형 챗봇을 만들어 구글 어시스턴트 글로벌 5위권에 진입시킨 경험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마인드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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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챗봇은 정해진 트리 구조로 질문에 따른 답변을 내놓는 수준이었는데 딥러닝으로 대화가 가능한 챗봇을 선보이고, 여기서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김진욱 대표는 "AI 서비스에서 파급력이 큰 부분이 대화라고 봤다"며 "AI와 재밌는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AI가 장기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내용을 기억해 대화를 이끌기도 하고 먼저 말을 걸 수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마인드로직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엔그램(Engram)' 기술이 개발된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AI가 대화의 모든 내용을 기억해 스스로 오래 기억할 것과 잊을 것을 판단하고 이를 대화에 이용한다"고 했다. 이 기술로 마인드로직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투자까지 받았다.

마인드로직은 지난해 사업 영역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에서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정부 간 거래)로 넓혔다. 대학 등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타깃으로 한 생성형 AI 플랫폼 '팩트챗' 개발을 통해서다. 김 대표는 "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AI 솔루션 도입 수요를 발견했다"며 "명확한 니즈를 가진 고객을 찾아서 기술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팩트챗은 대학 등에서 생성형 AI를 만들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에선 연구자들이 연구 전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팩트챗으로 IRB의 규정 데이터를 모두 학습한 챗봇을 만들어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IRB 규정 검토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마인드로직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팩트챗은 지난해 3월 출시됐는데 현재 국내 50여개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고 지자체 20여곳, 기업 10여곳, 초중고 200여곳에서 쓴다"며 "사용자 수는 30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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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로직은 팩트챗 외에도 다국어 안내 챗봇 '인포미'를 통해서도 대학 및 공공기관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인포미는 홈페이지에 탑재돼 100여개 언어 지원과 음성 ARS 기능을 바탕으로 각종 문의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김 대표는 "다양한 AI 확산 노력과 함께 고객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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