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상황]서학개미, 해외 ETF 환헤지 상품 비중 10.4%로 감소
"환헤지 상품 개발·공급 확대해야"
개인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크게 늘었으나, 환 헤지 상품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해외주식 환헤지 상품 개발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개인투자자의 환헤지 ETF 누적 순매수 규모는 2024년 말 3조800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5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나 이 기간 전체 해외 ETF에서 환헤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에서 10.4%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식형의 환헤지 비중이 2026년 2월 말 2.5%로, 채권형(71.1%) 등 여타 상품에 비해 매우 낮은 데 따른 결과"라며 "상품 수 측면에서도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해외 ETF 상품(446개, 국내와 해외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은 제외)에서 주식형이 4분의 3을 상회(347개, 77.8%)하고 있지만 주식형 중 환헤지 상품은 13.5%(47개)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판매 상품의 절반(40개 중 20개)이 환헤지로 운용되는 채권형 ETF 상품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하반기 중 크게 높아졌던 원·달러 환율이 연말부터 낮아지면서 환헤지 수요가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환헤지 ETF 상품이 보다 활성화될 경우 선물환 매도를 통한 헤지 과정에서 거래 상대방의 현물환이 외환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으며, 개인투자자의 환위험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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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헤지 주식형 상품을 중심으로 개인의 해외증권투자가 확대된 것은 오랫동안 형성된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여전히 높고, 환율 수준에 대한 기대와 경제 펀더멘털간 괴리가 아직 남아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개인투자자 환류 및 환헤지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 등 제도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주식 환헤지 상품 개발과 공급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외환 수급의 균형을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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