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간 우려 목소리도 나와

국민의힘이 장애인 비하 발언 등의 막말로 논란을 빚은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노선 변화 실천을 위해 요구했던 인적 쇄신 대상으로 꼽히던 박 미디어대변인을 다시 들여 앉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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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중앙당 대변인과 미디어대변인 7명을 일괄 재임명했다.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한 차례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통과시켰다. 이충형 대변인의 경우 지방선거 출마로 재임명에서 빠졌다.

이날 재임명된 미디어대변인 중에는 그간 막말 논란을 빚은 박 미디어대변인도 있다. 박 미디어대변인은 지난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시각 장애인인 김예지 의원 공천이 부당하다며 비하 발언을 한 바 있다. 당 상임 고문단을 향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여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렇다 보니 이날 회의에서는 지도부 간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함은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재임명을 두고) 회의에서 여러 말씀이 있었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혁) 당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킨다고 했다"며 "대변인을 포함한 당직자들이 당내 후보 비판을 멈추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히 조치하겠단 말씀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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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변인은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변인들이 총의를 모아 싸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대변인단을 다 재임명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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