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고위인사 2명 '제거대상' 일시 제외"[미국-이란 전쟁]
이란 국회의장·외무장관 제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을 추진하면서 이란 고위 인사 2명을 제거 대상 명단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최대 4~5일간 표적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터키와 파키스탄,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미·이란 협상단이 조만간 만나 전쟁 일시 중단을 논의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다만 양측 요구 간 간극이 커 협상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분쟁 종료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은 공습을 통해 이란 정권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제거해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안보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를 통해 제거됐다. 반면 미군은 이란 군사시설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이 먼저 치고 나간다"…독주 균열 조짐에 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초기 공습 성과를 강조하며 협상 상대가 될 수 있는 이란 지도부 후보군이 상당수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제거했고, 새 지도자를 선출하려 했지만 그들 역시 제거됐다"며 "현재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