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이 총재, 강남 아파트 팔고 용산 아파트 매수
금통위원 재산 1위 장용성, 20억원 증가한 124억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재산이 1년 만에 1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등을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의 재산 모두 증가했다. 특히 장용성 위원은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식만 60억원어치 가까이 보유해 1년 사이 재산이 20억원 넘게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에 게재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총재의 재산은 1년 전(44억1987만원)보다 10억3274만원 증가한 54억5260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총재 본인 명의의 경북 구미시 고야읍 임야와 하천 평가액이 11억3738만원으로, 1228만원 증가했다. 이 총재가 보유한 건물도 23억4190만원에서 30억6173만원으로 늘었다. 이 총재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12억3100만원 상당의 아파트(59.53㎡)를 매도하고,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19억5000만원가량의 아파트(83.11㎡)를 매수했다. 이 총재는 10억원 상당의 용산구 이태원동 연립주택(대지 727.0㎡, 건물 174.20㎡) 전세권도 보유했다.


이 총재 예금도 8억6179만원에서 11억2511만원으로 늘었다. 이 총재 예금은 4억3374만원에서 5억1573만원으로 늘었고, 장남의 예금이 9062만원에서 1억1712만원으로 증가했다. 새로 신고한 차녀의 예금도 1억2041만원이다. 이 총재는 2020년식 팰리세이드 외에 2026년식 BMW 320xDrive 차량(7000만원)을 부부 공동명의로 구입하기도 했다.

이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7명 재산 모두 증가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 재산은 26억4188만원으로, 1년 사이 2억5845만원 늘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동작구 동작동 아파트(84.95㎡) 평가액은 12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은 11억3061만원에서 13억4957만원으로 2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2.26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2.26 사진공동취재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금통위원 가운데 장용성 위원이 124억34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보다도 21억1721만원 증가한 액수다. 장 위원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중구 회현동 아파트(113.46㎡) 평가액은 11억4377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배우자 공동명의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01.9㎡)는 매도했다.


다만 주식 평가액과 예금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60억6857만원으로 1년 전(42억3779만원)보다 18억3078만원 급증했다. 장 위원은 아마존 3700주, 알파벳A 5260주, 알파벳C 5180주, 테슬라 114주 등 59억9382만원 상당, 배우자는 애플 46주, 테슬라 87주 등을 7475만원어치를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도 42억3881만원에서 51억1652만원으로 늘었다. 소득 저축과 가액 변동에 따른 증가라고 장 위원은 밝혔다.


신성환 위원의 재산은 57억2360만원으로, 1년 사이 6억5471만원 증가했다. 신 위원 소유인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124.02㎡), 배우자 소유의 이촌동 아파트(168.53㎡ 중 39.18㎡) 등 보유 아파트 평가액은 37억125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2653만원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의 예금은 12억5152만원으로 신고했다. 증권 평가액은 740만원에서 217만원으로 줄었다. 신 위원 본인이 소유했던 비상장주식 에이엘로봇 1340주를 전량 매도한 영향이다. 신 위원 배우자와 장녀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4208만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규 매입했다. 신 위원은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주중이용권을 6500만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김종화 위원 재산은 42억28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7663만원 늘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62.80㎡·14억7400만원) 등을 보유했다.


황건일 위원 재산은 30억2496만원에서 36억9266만원으로 6억6770만원 증가했다. 황 위원 부부 공동명의의 경기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118.88㎡) 평가액이 16억800만원이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아파트(지분 28.74㎡)는 매도했다. 황 위원 본인을 포함한 가족이 19억5333만원의 예금을 보유했고, 장남은 2093만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보유했다.

AD

이수형 위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아파트(189.63㎡·15억276만원)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복합건물 전세권(19.99㎡·1000만원) 등 27억61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사이 4억2848만원 늘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