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김 "이란 전쟁에 韓 미사일 방어 체계 차출 우려"
"트럼프 동맹국 파병 압박, 부끄러워해야"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이란 전쟁이 아시아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자원을 끌어내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일부 미사일 방어(MD) 체계 구성 요소를 빼내는 것도 포함된다"고 25일(현지시간) 말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가 한국의 국방과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이익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놀랍고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방공무기 체계의 일부를 중동으로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란 전쟁이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한 데도 영향을 미쳤다"며 "북한의 김정은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 능력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이란에 대한 미국의 행동이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슨 말을 할지 우려된다"며 "트럼프는 대만을 희생시킬 수 있는 (중국과의) 거래를 시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희생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압박하고, 비협조에 대해 "기억할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까지 내비친 데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발언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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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엮일 일이 아니다. 이 문제를 만든 것은 미국이고, 호르무즈 해협에 큰 혼란을 초래한 것도 미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과 파트너들에 대해 가하는 추가적인 위협에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며 "그가 동맹국과 파트너들에 취할 수 있는 어떤 보복 조치에도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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