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종전 좌우할 수 없어"…이란, 휴전 거부하며 조건 제시
전쟁 배상금·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 요구
이란이 미국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은 국영방송 프레스TV를 통해 "이란은 스스로 선택한 시기에 전쟁을 종식할 것이다"며 종전을 위한 조건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적의 '침략'과 '암살' 행위 완전히 중단 ▲이란에 전쟁 악몽이 닥치지 않도록 구체적 메커니즘 구축 ▲전쟁 배상금 지급 및 보장 ▲중동 지역 모든 전선과 모든 저항 단체에 대한 전쟁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행사와 관련된 국제적 인정 및 보장 등이다.
앞서 미국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하고 종전을 위한 평화방안 15개 항목을 전달했다.
터키,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두 번이나 속았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이 외교적 해법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미국을 믿을 수 없다는 기류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을 제안하면서 중동지역에 병력을 증파하는 군사적 압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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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우리는 미국의 병력 배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영토를 지키려는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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