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 이중고 겪는 항공업계
운항 감축 본격화
항공유 가격 12.6%↑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자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운항 감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4~5월 LA 노선 26편 비운항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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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을 주력으로 하는 에어프레미아는 내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서 총 26개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이 기간에 88편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약 30%를 감축해 62편만 운항하기로 했다.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7일 이내 일정으로 1회 무료 변경하거나,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3일 인천∼호놀룰루 노선에서도 6개 항공편의 비운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다른 미주 노선에서도 추가로 비운항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에어부산·에어로케이도 4월부터 운항 축소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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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LCC를 비롯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4월 한 달간 부산~괌(왕복 14회), 부산~세부(왕복 2회), 부산~다낭(왕복 4회) 등 국제선 3개 노선에 대해 운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 역시 4∼6월 사이 운항 예정이던 청주~클락, 청주~울란바토르 등 국제선 4개 노선에 대한 운항을 일부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항공사들이 운항 감축에 나서는 이유는 항공유가 통상 항공사 영업비용의 25~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또 항공유는 달러로 결제하는 데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또한 외화 비중이 높아 고유가·고환율이 동시에 닥치면 비용 압박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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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기준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6% 오른 배럴당 197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평균과 비교하면 105.8% 급등한 것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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