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구미에 ‘산업대전환 방정식’ 던졌다…공항경제권으로 다시 쓰는 성장지도
박정희 산업유산 위에 AI·반도체·방산
결합 “생산부터 수출까지 끊김 없는 국가 전략 거점으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구미를 '대한민국 산업 수도'로 재편하겠다는 강도 높은 비전을 내놓으며 산업·민생 행보를 본격화했다. 단순한 지역 공약을 넘어 국가 산업구조 재편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구미를 둘러싼 정책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25일 구미를 찾아 기업 생산 현장과 전통시장, 보육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산동읍 덕우전자 2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점검한 그는 "산업 현장의 경쟁력이 곧 지역의 생존력"이라며 기업과 노동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구미 중앙시장에서는 상인들과 직접 마주 앉아 체감 경기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의 생존을 넘어 자생력을 키우는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육 현장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산업정책과 연결 지었다.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곧 지역의 지속가능성"이라며 "보육 인프라와 돌봄 체계를 산업정책 수준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7대 공약은 구미를 기존 제조도시에서 '공항 경제권 기반 첨단산업 허브'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AI 자율제조, 반도체, 이차전지, 방위산업을 결합한 초격차 산업 생태계 구축이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의 연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구미는 공항과 산업단지가 결합할 때 가장 큰 폭발력을 갖는 도시"라며 "생산-물류-수출이 하나로 이어지는 '직결형 산업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신공항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출 구조를 바꾸는 전략 인프라"라고 규정했다.
공약에는 ▲투자유치·산업입지 통합 전략 ▲국가산단 초격차 혁신 ▲방위산업·첨단제조 융합 ▲공항 연계 교통·물류망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 환경 혁신 ▲박정희 G-컬쳐 시티 조성 등이 담겼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AI 기반 자율제조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재편되고, 반도체·이차전지·방위산업이 결합한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또한 구미~통합 신공항 철도와 내륙철도망 구축을 통해 '생산 즉시 수출'이 가능한 물류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 정책 역시 핵심축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상생형 일자리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고용 기반을 확충하고, 주거·창업·문화 인프라를 결합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낙동강과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정주 환경 개선, 문화선도 산단 조성 등을 통해 산업과 삶이 공존하는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박정희 G-컬쳐 시티'를 통해 도시 브랜드와 역사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구미의 재도약은 지역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재도약의 출발점"이라며 "박정희 정신을 계승해 산업과 수출, 일자리와 사람이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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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상은 '산업?공항?청년'이라는 세 축을 통해 구미의 성장 공식을 다시 설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다만 대규모 인프라와 산업 전환이 실제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공항 경제권 구상이 속도감 있게 구현될 수 있을지는 향후 정책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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