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에너지 절약" 주문에 LG·한화 등 재계 줄줄이 동참(종합)
주요 기업과 경제 단체가 일제히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섰다.
한화는 25일 중동 사태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해 26일부터 국내 모든 계열사와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차량 10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같은 날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삼성·SK·HD현대 등 잇따라 절감 대책 발표
차량 10부제부터 대중교통 이용 등 병행
무협·한경협·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도 동참
주요 기업과 경제 단체가 일제히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섰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 방침을 내놓자 이에 적극 호응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25일 중동 사태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해 26일부터 국내 모든 계열사와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차량 10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같은 날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임신부 및 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사용 차량은 예외다.
사무실과 사업장 전기도 절감한다. PC 절전모드, 퇴근 시 사무기기 전원 차단 등을 시행하고 미사용 공간(회의실, 교육장 등) 공조를 조절할 예정이다. 실내온도 기준 강화 및 개인 냉난방 기구 사용도 조절한다.
LG도 오는 27일부터 전 계열사의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LG는 유가 상승 등 경제 상황의 추이를 점검하며 에너지 절감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LG는 기존에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한 사업장에서 점심시간, 퇴근 이후 일정한 시간이 되면 사무실의 전등이 자동으로 꺼지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해왔다.
삼성도 26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한다. 사업장 내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 조명의 50%를 소등하고 휴일 미사용 주차 공간도 폐쇄 및 소등할 계획이다. 퇴근 시 PC 및 모니터 전원을 차단하고 실험 장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 생활 밀착형 캠페인도 병행한다.
SK그룹은 오는 30일부터 국내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번호판 끝자리 숫자에 따라 요일별로 운행을 제한(월 1·6, 화 2·7, 수 3·8, 목 4·9, 금 5·0)한다. 또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전체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방 26도 이상, 난방 18도 이하의 설정 온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 23일 재계에서 가장 먼저 차량 10부제 자율 참여를 선언했다. 전 그룹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무용품, 비닐,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파생상품을 절약할 것도 요청했다. 또 사옥 내 저층부 이동 시에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제하고 계단 걷기를 권고했다.
경제단체도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동참한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협회 본부와 13개 국내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자가용 5부제를 의무 시행하고 업무용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점심시간 전 층 소등,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 권장 등을 통해 일상 속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코엑스 전시장, 도심공항터미널 등 무역센터 컴플렉스의 전력 관리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연간 11억원 상당의 냉방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또 트레이드타워 로비 미디어 송출 단축 등을 통해 공용공간의 전력 사용을 타이트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대한상의 및 전국상의 임직원의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차량 번호 끝자리별 지정 요일에 해당 차량의 운행을 주 1회 제한하는 방식으로,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순으로 적용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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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한다. 한경협은 26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6가지 실천' 캠페인을 시행한다. 차량 운행 수요를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외부 기관과의 대면회의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운영하고 화상회의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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