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필형, 청량리 전통시장 혁신 현장 동행 점검
5월 투자심사 앞두고 서울시 사업 탄력 기대
서울 동대문구가 추진해온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혁신사업에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힘을 실었다.
2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를 찾아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경동시장·약령시장·청과물시장 일대를 돌며 상인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해당 사업이 5월 다섯 번째 투자심사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동대문구 안팎에서는 오 시장의 방문이 사업 추진에 무게를 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시 구상의 골자는 시장 골목에 디자인을 입히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안내소·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와 함께 공유주방·쿠킹클래스 같은 체험형 공공 지원시설을 도입한다. 방치된 근대한옥은 카페·푸드플레이스·한옥스테이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2층 규모 에코플랫폼과 입체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을 보고 바로 떠나는 시장'에서 '오래 머무는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동대문구가 추진 중인 '청량마켓몰'·'9BOW 마켓' 청사진과 맞닿아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2024년 '청량마켓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청량리 일대 9개 전통시장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TOP5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전통시장은 이제 단순한 장터를 넘어 방문객에게 '서울다운 경험'을 전달하는 관광문화 거점이자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며 "한옥 연계 공간·프로그램으로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을 역사, 문화,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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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청량리 시장은 동대문구의 뿌리이자 동북권 상권의 심장 같은 곳"이라며 "서울시 혁신사업과 동대문구의 9BOW·청량마켓몰 구상을 촘촘히 맞물리게 해, 장을 보러 왔다가도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 데만도 숱한 설명과 설득, 보완이 필요했다"며 "그 끈기와 열정이 결국 오늘의 현장까지 사업을 끌고 온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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