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애로 61.4% 운송차질…운송차질 우려도 77.3%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늘고 있다.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운송 차질 문제가 가장 많이 접수됐고 중동 국가 중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는 총 379건 접수됐다. 이는 전주 대비 117건 증가한 것이다. 중기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의 유선·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받고 있다.

중동 전쟁 관련 中企 피해 누적 379건…운송차질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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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유형을 보면 피해·애로가 251건, 우려가 75건 등이다. 피해·애로 유형은 (중복 응답 포함) 운송 차질이 154건(6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취소·보류 88건(35.1%), 물류비 상승 86건(34.3%), 대금 미지급 69건(27.5%), 출장차질 55건(21.9%), 기타 22건(8.8%) 순이었다. 우려 유형에서도 (중복 응답 포함) 운송 차질에 대한 것이 58건(77.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17건(22.7%), 연락 두절 7건(9.3%) 등이 있었다.

국가 별로는 이란·이스라엘보다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국가에 대한 피해·애로 접수가 지난 18일 69.8%에서 이번엔 71.8%로 증가했다. 이란은 19.6%, 이스라엘은 15.0%였다. 중동 외 국가에서의 피해도 15.3%로 집계됐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중소기업은 식품 포장지(PE) 제조 업체의 원자재 수급 문제로 4월부터 공급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 현재 재고 물량이 많지 않아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공장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동으로 수출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근 항에 정박해 3주 이상 지연 중인 업체도 있다. 한국으로 해당 물량을 반송할 경우 추가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생긴다. 해운 운임 및 원재료비·임가공비 등의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올라 올해 모든 주문이 취소됐으며 운영자금 부족으로 일시 휴업을 시행 중인 업체도 있다. 또 한 기업은 신규 수출 계약 논의 건으로 4월 UAE로 출장 계획이 있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전면 중단됐으며, 3월 도착 예정이었던 수출 물량도 도착하지 못하고 해상에서 계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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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고환율 상황과 중동 전쟁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고환율·중동전쟁 대응 특별 만기연장'을 시행 중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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