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창업가 육성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본격 가동(종합)
25일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개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정부가 혁신에 도전하는 5000명의 창업가를 육성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선정과 심사 중심의 기존 지원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가 창업 인재에 투자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정부는 2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1월 공개한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에 대한 후속 발표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 범위를 예비 창업가부터 재창업가까지 확대해 총 5000명의 혁신 창업가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성장을 고려해 비수도권 창업가를 70% 이상 선발한다. 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개발한 솔루션을 제공해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정부가 AI 스타트업의 첫 구매자가 될 예정이다. 선제적으로 규제 애로를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컨설팅도 지원한다. 창업 오디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에게 1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과 글로벌 진출 등 후속 성장 패키지도 연계한다. 경연을 통해 선발한 최종 100인에게 집중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도 조성한다. 이날 사후 브리핑을 통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펀드에 대해 "오디션은 올해 회사 설립까지가 목표이고 이후 1, 2년 차에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 투자 단계를 잘 설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 주자들의 참여로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프라이머, 퓨처플레이, 소풍커넥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00여개의 창업기관이 참여해 직접 선발한 창업가를 책임지고 육성하며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방식이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 뤼튼의 이세영 대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등 선배 창업자 500여명은 전담 멘토단으로 참여한다. 이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모두의 창업플랫폼'도 새롭게 문을 연다. 이는 단순한 신청·접수 창구를 넘어 창업가와 기관, 멘토단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작은 창업생태계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선후배 창업자가 연결되고 창업의 연대의식 생기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었다"며 "플랫폼이 창업을 할 때 동료를 만나고 경험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도전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이 새로운 성공을 위한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도전 생태계도 강화한다. 모두의 창업 활동 이력에 대한 '도전 경력증명서'를 발행하고 향후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우대한다. 한 번 참여한 창업가들이 제2차 모두의 창업에 다시 신청해도 재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한 장관은 "싱가포르·실리콘밸리 등 해외 거점을 통한 유학생·한인 창업가 참여, 모두의 아이디어, AI 경진대회 수상자 연계 등을 통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대한민국 대표 창업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의 창업 발대식'을 동시 개최하고 26일 모두의 플랫폼 오픈과 동시에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 또한 인공지능 전환(AX), 방산, 기후테크 등 산업 분야별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두의 챌린지'를 시리즈로 개최하고 이어 지역 모두의 성장을 위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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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선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도 발표됐다. 로컬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국민평가 방식으로 매년 로컬 창업가 1만명과 로컬기업 1000개사를 육성하는 내용이다. 로컬기업에 대한 투자도 2030년까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외국인이 전국을 활발히 관광할 수 있도록 '글로컬 관광상권'을 2030년까지 17곳 조성한다. 지역에서만 즐기고 맛볼 수 있는 '로컬 테마상권'은 같은 기간 50곳 만든다. 한 장관은 "구체적인 후속조치, 관계 부처와 이행과제 지속 점검을 통해 두 전략이 현장에서 조속히 안착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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