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대변인 "트럼프, 자기 자신과 협상하나" 조롱
"美와 타협하는 일 없다" 강조
이란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협상 발언과 관련해 자기자신과 협상하냐며 조롱섞인 반응을 내놨다. 이란군 수뇌부의 항전의지를 과시하고 향후 있을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드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합동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에서 "미국의 전략적 역량이 전략적 실패로 바뀌었다"며 "이제는 자기자신과 협상해야할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스스로를 세계 초강대국이라 주장하는 나라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이미 빠져나왔을 것"이라며 "패배를 합의로 포장하지 말라. 공허한 약속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처음과 마지막 말은 첫날부터 같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 같은 이들이 당신 같은 자들과 타협하는 일은 지금도,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발언한 직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웨인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 선서식에 참석해 "이란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 수송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란과의 협상에는 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참여하고 있다. 올바른 사람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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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지매체인 채널12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이란과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며 "이들은 이란 측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고, 15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휴전기간에 양측이 요구조건을 협의할 계획이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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