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 풍향계]판 커진 IMA, 투자자 관심도 커질까
NH투자증권, IMA 세번째 사업자로 지정
미래에셋·한투 IMA 상품 지속 출시
1호 상품 출시 이후 관심 다소 주춤
중수익·고수익 등 상품 라인업 확대 전망
최근 NH투자증권이 세 번째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IMA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출시된 1호 상품들이 완판을 기록하면서 IMA라는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고 이후에도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다만 1호 상품 출시에 비해 열기는 다소 잦아든 상황으로 3호 사업자 가세가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IMA 2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미래에셋 IMA 2호는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최대 투자 한도는 100억원이다. 판매는 25일부터 27일까지로 총 1000억원 규모(미래에셋증권 시딩 50억원 포함)로 선착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같은 규모로 선보인 1호 상품의 경우 사흘간 진행된 모집에 4750억원이 몰린 바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4차 IMA 상품 모집을 진행했다. '한국투자 IMA S4'는 2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모집 규모는 3000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첫 IMA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1월 2차, 지난달 3차 등 매월 IMA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3차까지 IMA 상품 누적 모집액은 약 2조10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속속 IMA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18일 NH투자증권이 세 번째 사업자로 지정됐다. NH투자증권은 4월 중 첫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NH투자증권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로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축적해온 발행어음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신용등급 AA+(안정적)로 경쟁사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사로서의 재무 안정성까지 더해져 원금 지급 의무 상품인 IMA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자가 나오고 신규 상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지만 IMA에 대한 관심과 투자 열기는 다소 식은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의 1호 상품은 4영업일만에 1조5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호 상품은 7400억원 수준에서 마감돼 목표 금액인 1조원에 못미쳤다. 3호와 4호 상품은 모집 규모가 3000억원으로 줄었다.
주식시장이 올들어 역대급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수요가 주식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금 보장과 함께 연 4% 내외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IMA에 비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시장으로 관심이 쏠린 영향이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IMA가 2~3년 만기에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폐쇄형 상품이다 보니 짧지 않은 기간 돈이 묶인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IMA보다는 주식투자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구조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비교하면 IMA는 증권사에서 운용을 해주지만 ISA는 투자자 본인이 운용을 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또한 IMA는 원금이 보장되나 ISA는 투자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다. 특히 두 상품이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은 세제 혜택이다. IMA는 별도의 세제 혜택은 없다. 만기시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연간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총 2000만원을 넘어설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ISA는 수익금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은 비과세이며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수익에도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 과세한다.
앞으로 점차 상품 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증권사의 운용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 "증권사들이 운용자산 규모 확충과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점차 중수익·고수익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따른 투자성과 입증,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금보장 메리트에 추후 세제 혜택 등이 더해질 경우 은행예금뿐 아니라 환매조건부채권(RP), 신탁 등 안정형 금융상품 전반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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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MA는 고객예탁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운용성과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실적배당형 구조의 계좌로 고객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 동시 추구 가능하며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다만 모험자본 의무비중 충족을 위해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증권사의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성과와 안정성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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