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2만7000명 7년 만에 최대…합계출산율 1명 눈앞
국가데이터처 1월 인구동향 발표
30대 인구 늘고 결혼 증가한 영향
2월 국내 이동자수 32년 만에 최저
올해 1월에 태어난 아기가 약 2만7000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1.0명에 가까워졌다. 출산의 선행지표 격인 결혼 건수도 계속 늘어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7명(11.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1월 기준 2019년(3만271명)에 이어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1월 출생아는 2016년(-6.0%)부터 9년 내리 줄다가 지난해 12.5%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10%대로 늘었다.
30대 인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결혼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풀이된다.
올해 1월 합계출산율은 0.99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늘었다. 2024년 1월 월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30대에서 증가 폭이 컸다.
30대 초반(30~34세)이 90.9명으로 1년 전보다 8.7명 늘었고, 30대 후반(35~39세)도 8.0명 증가한 65.8명을 기록했다.
20대 후반(25~29세)은 25.6명으로 1.5명 늘었고, 40세 이상도 0.3명 늘어난 5.1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63.5%로 1.4%포인트 늘었다. 둘째아·셋째아 이상은 각각 0.7%포인트씩 감소했다.
결혼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2만2640건으로 1년 전보다 2489건(12.4%)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2018년(2만4370건)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1월 증가율은 1997년(동성동본 혼인 특례 이후) 이래 3번째로 높다.
사망자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달 사망자 수는 3만2454명으로 1년 전보다 6950명(17.6%)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1월 기상 여건 악화로 사망자 수가 21.7%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가 늘고 사망자 수는 줄면서 인구 자연감소도 줄었다.
지난 1월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5539명을 기록했다. 서울(329명), 인천(44명) 등에서는 자연 증가했다.
1월 이혼 건수는 290건(4.2%) 증가한 7208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2월 국내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1.5% 감소한 수치다. 같은 달 기준 1994년(59만6000명)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다.
이동자 수는 장기적으로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택 매매량은 늘었는데, 같은 기간 준공 실적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사를 잘 하지 않는 설 명절 연휴가 포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0.7%, 시도 간 이동자는 39.3%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5.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428명), 서울(4227명), 대전(913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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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남(-3454명), 경북(-2011명), 울산(-1410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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