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공방 때문에"…이혼소송 중 신혼집에 몰카 설치했다가 결국
불륜 공방하자 신혼집에 홈캠 설치
류중일 전 사돈 가족 징역형 구형
류중일 전 야구대표팀 감독 아들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를 받는 사돈 가족이 1심에서 징역형 구형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23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감독 아들의 전 장인과 처남의 결심 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류 전 감독 아들 부부가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지난 2024년 5월, 부부의 집에 들어가 홈캠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신혼집에 몰카가 설치된 시점은 류씨 부부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던 2024년 5월14일로 당시 부부는 집을 비운 채 별거 중이었다.
이혼 소송 중 '홈캠 설치'…"방범 목적" 부인했지만
공소장에는 전 처남이 "소송 등 갈등 상황이 발생하자 관련 대화를 녹음하기로 마음먹고 부부의 집에 들어가 녹음 기능이 있는 '홈캠'을 주방에 놓은 다음 박스를 덮어 발견할 수 없도록 했다"고 적시됐다.
이를 통해 전 장인과 처남이 "2024년 5월22일 오후 1시30분 류씨가 동생과 나눈 대화를 녹음했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 결과다. 다만 이날 공판에서 전 장인과 처남 측은 "홈캠 설치는 몰카가 아닌 '방범'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인 전직 교사 A씨는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현장에 어린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전남편 류씨에게 고소·고발당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 두 건에 대해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류중일, 검찰 '무혐의'에 신원 밝히고 호소
이후 지난해 12월 류 전 감독은 자신의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검찰이 전 며느리를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하자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며 공개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류 전 감독은 "한 명의 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여교사가 당시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고, 그 과정에서 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 존재했던 물증과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청은 이를 학대가 아니라고 분류했고, 고등학교 역시 '학교는 책임이 없다'며 관여를 회피했다"고 했다. 끝으로 "학생과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선하고 수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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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전 감독의 전 장인과 처남의 1심 선고기일은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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