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휴전, 조건 협의 제안"
"공수부대 1000명 추가 파견"
"이스라엘·사우디 공세 유지 요청"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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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한달동안 휴전하고 양측 요구조건을 조율해나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완화됐다. 이르면 이번주 내 양측 대표단이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이 지상군 파견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고,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도 이란 공세 유지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美 이란에 한달 휴전 제안…15개 요구사항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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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지매체인 채널12는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이란과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며 "이들은 이란 측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했고, 15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휴전기간에 양측이 요구조건을 협의할 계획이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측은 이란에 핵능력 해체와 중동 내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및 무기지원 중단, 탄도미사일 수량과 사거리 제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민간 원자력 발전 지원과 대이란 경제제재의 즉각 해제, 핵합의 위반시 적용돼 온 스냅백(Snap-back) 제재 해제 등을 제안했다고 채널12는 전했다.

급물살 탄 美-이란 휴전 협상…트럼프 "이란이 선물줬다"(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웨인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 선서식에 참석해 "이란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 수송과 관련된 것"이라며 "이란과의 협상에는 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참여하고 있다. 올바른 사람들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도 비적대 국가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내 교전당사국과 이에 협력하는 국가들을 제외한 비적대국 선박들의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간 협상 조건이 많고 쟁점사항들에서 양측이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아 협상이 바로 타결되긴 어려울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채널 12는 "양측이 전체 틀에 원칙적 합의를 도출한 뒤에 핵심쟁점은 추후 협상으로 넘기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 지상군 파견은 지속…"1000명 추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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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준비와 별개로 미국의 중동으로의 지상군 파견 계획은 철회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향후 며칠 이내로 제82공수사단 병력을 최소 1000명 중동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난주 수천명의 해병대 병력이 중동으로 향할 것이란 발표에 이어 추가되는 미군 병력"이라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서도 약 5000명 규모의 미군 본토 및 일본 주둔 미군 해병대가 중동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27일에 중동 지역 관할 사령부인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병력이 중동 어디에 배치될지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란과 협상타결이 실패할 경우 이란 원유수출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사우디 등 동맹국들, 공세유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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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휴전협상 발언과 달리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중동 핵심 동맹국들은 이란에 대한 공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란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을 통해 "테헤란 심장부에 있는 이란 테러정권의 표적을 공습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회담이 공식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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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도 미국에 이란 공세를 멈추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미국 정부관계자들과 접촉한 사우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빈살만 황세자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군사행동 지속을 촉구했다"며 "전쟁을 서둘러 마무리하면 사우디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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