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한국여자들 너무 부러워"…북한서 '남한식 뷰티' 열풍
한국 드라마 영향에 미의 기준 변화
상류층 중심 다이어트·보톡스 열풍
전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이 부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외모 관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 여성을 중심으로 체형 관리와 피부 시술, 고가 화장품 소비까지 '남한식 뷰티 열풍'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날씬해야 예쁘다"…미의 기준 변화
2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 등지에서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통통한 체형이 건강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날씬하고 마른 몸을 선호하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소식통은 "요즘 부유층 처녀들은 살이 찌는 것을 꺼려 일부러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을 한다"며 "이전과 달리 '마른 몸이 예쁘다'는 인식이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드라마와 영상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라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관련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층은 '동안 경쟁'…보톡스 관심 급증
연령대에 따라 외모 관리 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20~30대가 체중 감량과 체형 관리에 집중한다면, 40~50대 중년층은 피부 관리와 주름 개선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주름 완화 효과로 알려진 보톡스 시술 관련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요즘 먹고사는 걱정이 없는 집 여자들은 외모가 최대 관심사"라며 "청년 세대는 체형 관리에, 중년 세대는 노화나 피부 관리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등 세대별로 양상은 조금 다르지만 결국 목표는 더 예뻐 보이고 젊어 보이려는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샤넬'까지 등장…고가 화장품 수요 확대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는 소비 패턴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 일부 지역에서는 해외 고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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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샤넬 화장품이 북·중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며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쿠션 제품이 약 1000위안(약 21만원), 향수는 최대 1250위안(약 26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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