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24일 장중 한때 100만원 돌파
연초 대비 300% 급등…코스닥 대장주 등극
먹는 비만약·경구용 인슐린 기대감 ↑
코스닥 대장주 삼천당제약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나 홀로 독주를 이어가며 마침내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만 300% 넘게 급등한 배경에는 세계 최초 먹는 인슐린에 대한 시장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 장중 '황제주' 등극…6거래일 연속 상승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이날 장중 한때 10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 속에 장중 '황제주'에 등극한 것이다.
불과 지난해 말 23만원대였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2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이달에만 약 19%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 새로운 주인으로 우뚝 섰다.
'먹는 비만약' 기대감…게임 체인저로 부상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은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를 '먹는 약' 형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시장이 주사제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형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경구 인슐린 개발 진전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9일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공시,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14%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임상 결과를 연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임상이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 수준의 경구 인슐린 개발에 근접하게 된다"며 "시장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할머니가 찍은 그 종목"…SNS 밈까지 확산
주가 급등과 함께 이른바 '삼천당 할머니'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발의 어르신이 증권사 창구를 찾아 직원에게 건넨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할머니는 자신이 매수하려는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쪽지에 적었는데, 쪽지에는 'KODEX150 레버리지'와 함께 '삼천당제약'이라는 종목명이 정갈하게 적혀 있었다.
당시 주가는 50만원 선으로 이미 연말 대비 2배 오른 상태였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할머니가 사겠다고 하니 고점 신호"라며 비아냥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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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달 만에 주가가 다시 두 배로 뛰며 100만원을 돌파하자 이제는 "할머니 안목이 전문가보다 낫다" "할머니가 진정한 고수였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밈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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