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브라이튼 스퀘어 지하 1층
김애란·황석희 등 개관 프로그램

서울 영등포구가 이달 31일 여의도 브라이튼 스퀘어 지하 1층에 '구립 여의도브라이튼도서관'을 개관한다.


옛 MBC 부지에 들어선 이 도서관은 더현대·증권거래소 등 금융·상업시설이 밀집한 여의도 한복판에 자리잡는다. 상업공간과 공공도서관이 한 건물에 공존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드물다.

도서관 내부.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도서관 내부.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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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공공성과 일상의 문화 경험을 결합한 도심형 공공문화공간을 표방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동선' 설계다. 중앙 통로를 따라 서가·전시·휴식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이용자가 산책하듯 걷다 자연스럽게 책과 전시를 마주치도록 구성했다.

영어자료실은 짧은 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라이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번역가 강연·영어 읽기 프로그램·해외 북클럽 소개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자료실은 설치미술가 소수영 작가와 협업해 '두들링(doodling)' 컨셉트로 꾸몄다. 상상력과 놀이, 창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어린이 공간과 성인 공간 사이 라운지는 소파·테이블 중심의 개방형 구조로, 독서와 휴식, 간단한 문화 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완충 공간으로 운영된다.

개관과 함께 기획 전시 '산책: 걷다, 마주치다'도 선보인다. 개관 기념 강연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김애란(4월 15일)·번역가 황석희(5월 16일)·소설가 정보라(6월 13일)가 참여한다.


도서관을 설계한 윤성원 씨노플랜 대표(별마당도서관 공동설계)는 "책의 숲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산보'라는 어휘로 풀어냈다"며 "각자의 목적에 맞는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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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왕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 여의도에도 누구나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공 공간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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