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풀스택 AI' 가속…차세대 CPU·에이전트 플랫폼 공개
생성형 AI·로봇 겨냥 '쉬안톄 C950' 발표
AI 사업 강화 속도…530억달러 투자 계획
알리바바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중소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잇달아 공개하며 '풀스택 AI'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펑파이,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연구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쉬안톄 리스크파이브(RISC-V) 생태 대회'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중앙처리장치(CPU) '쉬안톄 C950'을 발표했다.
쉬안톄 C950은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인 리스크파이브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알리바바는 이 칩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됐으며 생성형 AI, 고성능 로봇, 엣지 컴퓨팅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칩은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됐고 클록 속도는 3.2기가헤르츠(㎓)다. CPU 정수 연산 성능 평가 지표인 'SPECint2006'에서 단일 코어 기준 70점을 넘겨 리스크파이브 기반 CPU 가운데 최고 수준 성능을 기록했다고 알리바바는 밝혔다. 종합 성능은 전 세대인 '쉬안톄 C920'의 3배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또 자체 개발한 AI 가속 엔진을 탑재해 '큐원3(Qwen3)'와 '딥시크 V3' 등 수천억개 단위 파라미터를 갖춘 대형 AI 모델을 기본 지원하는 첫 CPU라고 강조했다. 멍젠이 다모 아카데미 수석 과학자는 "세계 최고 성능의 리스크파이브 CPU"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자동화를 겨냥한 에이전트형 AI 플랫폼 '아시오 워크(Accio Work)'도 공개했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아시오 워크는 중소기업과 1인 창업자를 위해 여러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팀'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시장 분석과 디자인, 소싱, 재고 관리 등 전자상거래 전반의 업무를 지원하는 '가상 직원'처럼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중국 내 AI 에이전트 열기가 확산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데이터를 수집·처리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AI 시스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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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하드웨어를 포함한 '풀스택 AI 기술 기업'을 목표로 향후 수년간 AI 분야에 5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AI 사업을 분리하고, 관련 조직을 모아 최고경영자(CEO) 직속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 사업부를 꾸리는 등 AI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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