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부식비 등 42억 밀착 지원
9988 경로당 등 문화공간으로 활력 충전

전남 해남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관내 경로당을 문화와 여가, 건강 돌봄을 아우르는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전면 개편한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총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598개 경로당의 운영 및 시설 개선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마을별 노인 인구와 경로당 면적을 기준으로 시설을 7단계 유형으로 세분화해 운영비, 냉·난방비, 정부양곡, 부식비 등에 총 42억원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해남군은 올해 총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598개 경로당의 운영 및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은 올해 총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598개 경로당의 운영 및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해남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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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양곡 지원과 별개로 군비 12억원을 부식비로 자체 편성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따뜻한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어르신들의 경로당 체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단순 휴식 공간을 넘어선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현재 60개소 경로당에서는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9988 행복한 경로당'을 통해 율동, 뇌체조, 치매 예방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문화공방 지원사업'과 '실버활력교실'은 "친구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니 10년은 젊어진 기분"이라는 생생한 후기가 이어지는 등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보강도 속도를 낸다. 군은 자체 사업인 '긴급개보수 지원사업'을 통해 신속한 시설 보수를 돕고 있으며, 노후 가전(TV·냉장고·에어컨)을 교체하는 '고효율 에너지 지원사업'으로 전기요금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아울러 관절 보호를 위한 입식 테이블 보급, 연 2회 정기 방역, 화재 및 책임보험 가입 등을 통해 안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특화 돌봄 사업도 눈길을 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공동생활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정서적 안정을 나누는 '경로당 땅끝보듬자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정된 경로당에는 입소 인원에 따라 연간 350만~450만원이 지원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경로당은 단순한 여가나 식사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문화와 건강을 함께 책임지는 돌봄 공간"이라며 "어르신들이 99세까지 행복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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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6년 2월 말 기준 해남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 4399명으로 전체 인구의 39.3%를 차지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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