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 입 연 김기문 회장 "회장직 더는 출마 안 하겠다"
"남은 임기 중동 전쟁 상황 살필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본인을 둘러싼 '장기 집권' 논란에 대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더는 회장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일부 회원 및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의사를 존중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법 개정 논의가 연임 여부와 결부되면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중소기업중앙회장 임기와 관련해 현행 제도가 유지되기를 바라며, 이번 임기를 끝으로 중앙회장직을 마무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기존 1회로 제한돼있던 중기중앙회장의 연임 횟수를 없애 사실상 무제한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계에서는 내년 2월에 임기 만료를 앞둔 김 회장의 장기 집권에 길을 터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회장은 역대 최장기 중기중앙회장을 지내 '중통령'으로도 불린다. 2007년 23대(2007~2011년) 회장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고, 24대(2011~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1회로 제한된 현행법에 따라 25대 회장직에는 출마하지 않았으나, 26대(2019~2023년)·27대(2023년~2027년) 선거에서 다시 당선돼 최장수인 16년 임기를 곧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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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중동 전쟁 등 여러 힘든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 개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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