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
비용 폭탄 피하려면 인상 전 결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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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선발권(先發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권 가격 상승이 현실화하자 발권 시점을 앞당겨 인상 전 요금을 적용받도록 유도하며 장거리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 하나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유럽·미주·대양주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선발권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는 만큼 4~5월 출발 상품이라도 이달 안에 발권하면 인상 전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발권만 앞당겨도 수십~수백만 원 차이

유류할증료는 국제 항공유 가격을 반영해 단계별로 조정되는 구조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4월부터 적용되는 할증료는 전월 대비 2~3배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특히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이 한 달 만에 6단계에서 18단계로 급등하면서 인상 폭을 키웠다. 대한항공 기준 장거리 노선은 편도 최대 약 30만원, 왕복 기준 1인당 60만원 안팎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는 200만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지금 발권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선제적 발권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여행사들 '막차 수요' 잡기 총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이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이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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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은 장거리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막차 수요' 확보에 나섰다. 노랑풍선은 이달 말까지 유럽·미주·호주 노선을 대상으로 '마지막 기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선발권 예약을 유도하고 있다. 하나투어 역시 5월 출발 상품에 대해 고객 동의 시 이달 발권을 진행 중이다. 이는 통상적 관행보다 두 달 이상 앞당긴 이례적 조치다.


고유가·고환율 겹악재…여행비 상승 압력 지속

이번 선발권 마케팅은 단기 대응을 넘어 여행 수요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겹치면서 해외여행 비용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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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항공료 부담이 가시화되면서 예약 시점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확연히 늘고 있다"며 "여행사들도 기존 상품을 중심으로 조기 발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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