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DI 스케일업 관련 보고서 발표
고성장 기업 양성 위해 원스톱 진단 플랫폼 구축 필요

매출 성장률 20% 이상의 고성장 기업이 전체 기업 매출 증가분의 절반에 기여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고성장 기업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원스톱 진단 플랫폼 구축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됐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는 한편 맞춤형 정책 조합을 추천받게 된다.

"20% 이상 고성장 기업이 전체 매출 증가의 절반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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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민호 KDI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기업의 성공적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지원체계 재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고성장 기업이 전체 기업 연간 매출액 증가분의 약 50%, 일자리 성장의 38%에 기여했다.


고성장 기업이란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김 연구위원은 "이들은 초기에는 작은 규모로 출발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15년간 고성장 기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업력 8~19년의 중기 기업의 경우 고성장 기업 비중이 2009~2011년 14.4%에서 2020~2022년 7.8%로 감소했다.


매출 성장률이 0% 미만인 역성장 기업 비중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늘어나 2022년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한 열쇠는 잠재력 있는 기업이 고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면서 "고성장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요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지원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지원체계의 정비는 저성장 극복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 스케일업 정책의 개선 방안으로 원스톱 진단 플랫폼 구축이다. 현재 스케일업 정책은 부처별로 중복, 분산되어 있어 각 기업은 사업 공고를 찾아다니면서 탐색, 신청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


원스톱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면 기업은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맞춤형 정책 조합을 추천받게 된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 정부 정책은 R&D 보조금이 주를 이루는데 아파서 병원에 가도 같은 약을 주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원스톱 진단 플랫폼으로 구체적인 성장 병목을 찾아 무엇이 필요한지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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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업의 고성장 확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는 제조업에서 인공지능 활용, 수출 집중도, 1인당 유형자산, 1인당 특허권과 실용신안권 등이 꼽혔다. 서비스업에서는 1인당 디자인권 상표권과 1인당 무형자산이 주요인이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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