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함께 못 타면 버린다?" 美공항서 반려동물 유기 사례 잇따라
반려동물도 서류 없으면 탑승 불가
기본 절차 무시가 유기로 이어져
반복되는 유기에 제도 개선 필요성도 나와
최근 미국 내 공항에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항공기 반입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에서 탑승을 거부하자 반려동물을 현장에 두고 떠나는 사례가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CBS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공항에서 서류 미비로 인해 반려동물이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하자 이를 버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S는 최근 사례로 텍사스 출신 40대 남성 A씨가 19일 오후 5시경 피츠버그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 반려견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래브라도 강아지가 홀로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에 나섰다. A씨는 차량 호출 서비스 운전자가 강아지를 버렸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반려견의 항공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직접 공항에 두고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강아지는 현재 임시 보호 가정에서 돌봄을 받고 있으며, A씨는 동물 학대 및 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사한 사건은 지난달에도 발생했다.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는 한 여성이 반려견을 항공사 카운터에 묶어둔 채 떠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사전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 절차를 신청하지 않아 발권이 거부된 상태였다. 항공사 직원들이 "필수 서류를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여성은 반려견을 그대로 둔 채 출국 게이트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 예방접종 증명서, 검역 서류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국가 간 이동의 경우 검역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준비 없이 공항을 찾았다가 탑승이 거부되는 사례가 미국에서는 종종 발생한다. CBS
원본보기 아이콘이를 목격한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여성은 "추적 장치가 있어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국 그는 동물 유기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으며, 반려견은 보호소로 옮겨졌다.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록 여성은 반려견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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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 예방접종 증명서, 검역 서류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국가 간 이동의 경우 검역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준비 없이 공항을 찾았다가 탑승이 거부되는 사례가 미국에서는 종종 발생한다. 일부 승객은 이러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해 유기하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이동과 관련한 제도와 인식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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