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종가 기준 2009년 3월9일 이후 가장 높아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10원대를 웃돌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불안한 중동 정세에 국제 유가가 치솟고,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오른 영향이다.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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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9일(15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1511.8원까지 급등했고 오후 들어 오름폭을 더 키웠다.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날 선 발언을 오가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였고, 이에 따라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obliterate)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미·이란 간 신경전에 국제유가의 변동성도 커지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이날 장 초반(한국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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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99.83 수준을 오가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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