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공표 금지된 예비경선 결과
교묘히 왜곡한 카드뉴스 배포 지적
"앞에선 경선테러 성토, 뒤에선 여론 호도"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조사·엄중 조치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신정훈 경선후보. 신정훈 경선후보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신정훈 경선후보. 신정훈 경선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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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신정훈 경선후보는 최근 민형배 의원 측이 유포한 카드뉴스를 '악마의 편집을 통한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시·도민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민형배 후보는 최근 예비경선 결과와 관련한 소위 '찌라시 문자'를 향해 "당원 선택권을 도둑질하는 경선 테러"라며 중앙당의 철저한 조사와 후보 자격 박탈까지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신정훈 후보에 따르면, 정작 민 의원 본인의 캠프에서는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는 카드뉴스를 배포하며 마치 압도적인 지지로 예비경선을 통과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카드뉴스에는 민 후보의 사진과 함께 '33.4%'라는 수치가 적힌 막대그래프를 배치하고, "압도적 지지, 예비경선 통과 감사합니다"란 문구를 삽입했다.

이는 민주당이 당규상 경선 득표율을 공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민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오인하도록 의도한 명백한 '악마의 편집'이다.


더욱이 이 수치는 지난 1월 말에 광주일보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로, 전남광주 전체의 수치가 아닌 광주에서만의 지지율을 표기한 것이다.


당시 해당 여론조사에서 전남광주를 합산한 지지율은 22.7%로 2위 후보와도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민 의원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카드뉴스 하단에 극히 작은 글씨로 '광주광역시 지지율'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에 대해 신정훈 후보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서 전남을 제외한 광주지역 수치만을 인위적으로 부각해 배포한 것 자체가 가짜뉴스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앞에선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하고 뒤에선 교묘한 편집 기술로 시·도민을 기만하는 표리부동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민 캠프 측이 해당 홍보물에 대해 "최근 실시 중인 언론사 여론조사 대응책"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 신 후보는 "언론의 여론조사 수치 가운데 유리해 보이는 결과 일부만을 뽑아 과도하게 강조하는 행태는, 유권자의 인식을 왜곡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합법의 외피를 쓰고 편법과 반칙에 기대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으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비판과 함께 도덕적 해이를 드러내는 행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민형배 의원 측에 ▲33.4% 수치의 진실 여부 공개 ▲시·도민에 대한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를 향해 "일부 데이터를 전체 결과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만들어 유권자의 인식을 왜곡할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은 전남광주의 민심을 어지럽히는 행위"라며 "이에 대해 신속히 조사하고 후보 자격 검증을 포함한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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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정책과 진실로 시·도민의 선택을 받는 깨끗한 경선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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