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는 더 넓게, 기회는 더 크게… ‘개청 22주년’ 부산진해경자청, 경자구역 확대 등 본격 추진
‘새로운 20년’ 준비 위해 운영 방향 재설정
‘속도보다 방향’, 산업경쟁력 새 좌표 제시
대한민국 물류의 심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22주년을 맞아 '지도'를 다시 그린다.
2003년 출범 이후 22년. 부산진해경자청(청장 박성호)이 개청 22주년을 맞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운영 방향을 재정비한다.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 일원 50.28㎢ 규모로 조성된 BJFEZ는 개발률 98.7%에 이르며 물리적 기반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항만 배후지와 산업단지 조성,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외형 확장이 중심이었던 지난 20여년과 달리, 이제는 그 기반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도화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박성호 청장이 올해 초 밝힌 "정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이러한 변화의 맥락에서 나온다. 단기간의 실적 경쟁을 넘어, 산업 구조의 정합성과 투자 환경의 안정성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올해 주요 업무계획은 그 방향성을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풀어낸 청사진이다.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주요 개발사업 적극 추진
우선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 기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2.8㎢)에 대한 경자구역 지정 사전자문, 가덕도 공항복합도시(9.8㎢) 지정 신청,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 변경, 거제 공항배후도시 타당성 검토, 동북아 물류플랫폼 추진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명지지구 공원 특화계획 반영 및 중앙공원 조성, 신항배후단지(남측) 사업 완료와 임대 추진, 웅동지구 기반시설 조성, 보배복합지구 지하터널형 콜드체인 물류시설 유치 등을 병행한다.
총사업비 1636억원 규모의 북측 진입도로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두동지구 진입도로 준공과 운동 북측 간선도로 조기 개통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산업과 물류 기능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한다.
▲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체계 전면 재정비
투자유치 체계를 전략산업 중심으로 재정비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가 간 투자유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실적 확대가 아닌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략산업과 국내복귀기업을 중심으로 타깃 산업과 유망기업군을 명확히 설정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항만·공항·배후단지를 연계한 복합물류 분야를 핵심 투자유치 과제로 설정해,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제조·가공 기능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또 미국·일본·중국·동남아 등 전략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해외 IR과 BJFEZ 단독 국내 투자설명회를 추진해 성과 창출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캠퍼스와 메디컬타운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투자단계에서 성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전략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병행해 투자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실행력 강화
투자유치가 '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산업 육성은 '정착과 성장'의 문제다. 이를 위해 BJFEZ는 'BJFEZ 2026 혁신얼라이언스'를 운영한다.
산업별 협의체와 월 1∼2회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투자유치와 연계할 수 있도록 조정·보완 기능을 강화한다. 4월 통합혁신얼라이언스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글로벌 AI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투자 포럼, 11월 물류·제조 융합 산업생태계 포럼을 열어 산업 육성 방향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3∼8월)을 추진해 물류 보조금 지원방안과 인센티브 제도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국책연구기관과의 공동과제 협력도 병행한다.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한 커피산업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수입?전처리?가공·로스팅?저장·물류?수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통관·보세·수출입 절차 지침을 마련한다. 6월에는 커피·물류 융합 인재양성도 추진해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1월 29일 이수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장,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과 투자 입주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해 4자 간 고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기업 체감형 지원정책 활성화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입주기업과 투자유치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인허가·행정·제도 분야별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관리한다. 관계부서·유관기관과 협업해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해결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외국인근로자 산재예방 통역앱 지원사업(신규), ESG 경영 지원, 중대재해처벌 예방 스마트 안전관리 프로그램 등 기업 수요 기반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분기별 기업 포럼,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 찾아가는 입주기업 소통팀 운영, 청장 현장방문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 지원사업 성과는 분석 후 차년도 업무계획에 환류해 기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 신속·합리적 민원 대응을 통한 행정서비스 개선
농지·토지·통신·산지 등 주요 인허가 민원에 대해 단축 처리 기간을 적용하고, 민원 처리기한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인터넷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활용을 확대해 온라인 중심 처리체계로 전환하고, 처리 결과와 조건 사항을 즉시 안내한다. 도시경관 관리와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ZERO밴드'를 통해 위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
또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인 '에코줍깅 챌린지'를 운영해 생활 환경 개선과 환경 민원 예방을 병행한다.
▲미래 준비 과제와 조직 실행체계 구축
2040 발전계획 실행과제를 BJFEZ 2.0 도전과제와 연계해 비전?전략?단연도 실행과제로 이어지는 통합 실행체계를 구축한다.
전략산업·투자유치 중심 조직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혁신성장부 신설해 실행력을 높인다. 주요 과제는 계획?추진?점검?환류로 이어지는 성과 책임 기반 관리 체계로 운영한다.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과는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내외에 공유하고, 기업·입주민·유관기관 대상 맞춤형 홍보·소통을 강화해 정책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속도에 매달리기보다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트라이포트 연계 확대를 통해 물류와 산업 기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라며 "개청 22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제 외형 확장을 넘어 실행과 연결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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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7일 개청 22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미래 2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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