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약품비 27조 돌파…전체 의료비의 24%가 약값
건보공단, 2024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 발표
보장성 확대·만성질환 치료제 지출 증가 탓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와 건강보험 보장 강화로 우리나라 한해 급여의약품 약품비가 27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의료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4%에 육박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자리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급여의약품 지출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약품비는 27조6625억원으로 전년(26조1966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해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전년(110조8029억원) 대비 4.9% 증가한 116조2375억원, 전체 진료비 대비 약품비 비중은 전년(23.6%)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23.8%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중 의약품 지출 비율은 19.4%로 OECD 평균 14.4%보다 5.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26.7%)와 헝가리(23.1%), 슬로바키아(21.9%), 라트비아(21.4%), 멕시코(21.0%), 리투아니아(20.8%)에 이어 7번째로, 일본(17.6%), 독일(13.7%), 영국(9.7%)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약품비 지출 상위 5개 효능군의 약품비는 11조2000억원으로 전체 약품비(27조7000억원)의 40.4%를 차지했다. 효능군별로는 항악성종양제(3조1000억원), 동맥경화용제(3조1000억원), 혈압강하제(2조1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지출 상위 5개 성분군의 약품비는 2조6000억원으로 전체 약품비의 9.4%였다. 성분별로는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7000억원), 콜린알포세레이트(5600억원), 아토르바스타틴(5500억원) 순이었다.
정부는 혁신 신약, 필수의약품 적정 보상으로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으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자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는 26일 국산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 등이 담긴 약가제도 개편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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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관계자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제도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민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 이행을 적극 지원해 환자 약품비 부담 완화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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