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서 빛난 AI 통신·초정밀 지도 기술력
BTS 광화문 공연 무사고 종료
통신 3사, AI 기반 트래픽 분산 기술력
실시간 혼잡도 안내, 교통 정보 서비스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기술력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서 힘을 발휘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화문광장 일대 통신 트래픽은 직전 주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공연 전후 3시간(오후 7~10시) 동안 해당 지역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총 12.15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주말 동시간대(5.87TB)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KT도 광화문광장에서 무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트래픽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공연이 시작된 오후 8시에 일대 접속 단말 수가 전주 대비 2배가량 많았다고 전했다.
트래픽 급증에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했던 비결로 통신 3사의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과 사전 진행한 최적화 작업 등이 꼽힌다. SKT가 처음 도입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은 트래픽을 5분 단위, 50m 단위로 실시간 분석했다. 과부하가 예상되면 즉시 트래픽을 분산하고 자원을 재배치했다.
KT는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분석해 1분 이내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와 함께 전국 라우터 단위의 넷플릭스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이상 탐지를 수행하는 'AIONET'도 가동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했다.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출력과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파라미터)을 자동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기술과 사람이 협업해 행사를 안정적으로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행사에서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들은 초정밀 대중교통 서비스에 혼잡도 안내를 더해 이용자 이동을 분산, BTS 공연의 안전을 책임졌다. 카카오 맵과 서울시가 협업한 종로구 '초정밀 버스' 서비스 이용자는 공연이 끝난 오후 10시 기준으로 오픈 당일 대비 250%, 전일보다는 83% 급증했다.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증가율은 최대 280%에 달했다. 카카오맵은 당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지역, 임시 화장실, 현장 진료소 위치 등의 정보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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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는 '공연장 실내지도'를 선보이며 대규모 인파 관리에 일조했다. 이 지도는 좌석 위치뿐 아니라 화장실, 게이트, 안내데스크, 의료지원 부스 등 주요 편의시설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했다. 또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대중교통 무정차·우회 운행 정보도 실시간 제공해 이동 경로 선택을 지원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기능과 광화문 일대 '거리뷰 3D' 서비스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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