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400kW 일체형 초급속 충전기 출시
SiC 기반 파워모듈 채택
200kW 제품 대비 설치 면적 54% 절감
수냉식 케이블 적용…사용자 편의성 강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 SK시그넷은 400킬로와트(kW) 일체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밀도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 파워 모듈과 고효율 전력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모델이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효율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 소재로,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 변환 장치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SK시그넷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800V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가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및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 내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400kW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00kW 출력을 기준으로 기존 V2 200kW 일체형 모델 2대를 설치하는 방식 대비 설치 면적으로 54%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최대 400kW 출력을 지원하면서, 현재 보급된 200~300kW급 충전 출력도 제공한다. SK시그넷은 "사업 환경에 따라 320kW, 360kW, 400kW로 출력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며 "초기 설치 이후 충전 수요가 증가할 경우 전체 하드웨어 교체 없이 파워 모듈 추가만으로 출력 확장이 가능해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장기적인 인프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액체 냉각 방식의 수냉식 케이블을 적용해 고출력 충전 환경에서도 케이블 무게를 줄여 사용자가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체 공학적 스윙암 구조를 적용해 차량의 충전구 위치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신제품은 CCS1과 테슬라 충전 규격 NACS를 모두 지원하며, 1~4개까지 유연하게 케이블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32인치 대형 터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오토차지(Autocharge), 신용카드, RFID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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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은 "400kW 일체형 제품은 개발을 완료하고 초도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며 "미국에서는 이미 양산을 개시했으며, 유럽 시장에도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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