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바이오기업과 비교했더니
인력·연구개발비 모두 최상위권

지난해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 삼성에피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26Z0 KOSPI 현재가 498,0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0.91% 거래량 23,793 전일가 493,5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삼성發 호재도 안 먹혀…지투지바이오에 무슨 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와 '장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 협력 가 파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신약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사로 도약하기 위해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인프라 확충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과감한 신약 R&D 베팅…2474억 쏟고 인력 620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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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1곳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R&D 투자 규모와 핵심 연구 인력 보유 수준은 업계 최상위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R&D 비용은 247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국내 주요 상위 10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연구개발비인 2002억원을 약 470억원 상회하는 수치다.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 역시 매년 평균 2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으며 치열한 투자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신약 분야에선 신생 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 과감한 투자를 집행한 셈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4.8%를 기록해 상위 기업 평균치인 12.1%를 웃돌았다. 단기적인 수익 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혁신 신약을 창출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대변하는 수치로 읽힌다.

우수 연구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R&D 전담 인력은 총 620명에 달한다. 이는 동종 업계 상위 기업들의 평균 연구 인력 규모인 433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신약 개발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고학력 전문 인력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박사급 인력이 158명, 석사급 인력이 237명 포진해 있어 전체 연구 인력의 63%가 넘는 395명이 석·박사급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상위 타사들은 전체 평균 연구 인력 395명 중 290명 가량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현장에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이나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연구 등 고난이도 기술을 신약 개발 전 주기에 유연하게 접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고도화된 연구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대거 영입함으로써, 난치성 질환 타깃 물질 발굴 등 연구개발의 질적 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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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약 개발과 투자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지주사로 출범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더불어 항체-약물 접합체(ADC)·펩타이드·플랫폼 분야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 개시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IND(임상시험계획) 단계 진입을 목표로 신약 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단순히 자사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넘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며 K-바이오 생태계 전반의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동훈·이성민 기자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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