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흥행에 은평 '금성당' 찾는 발길 늘어
서울 유일 금성대군 제의 공간
1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진관동에 위치한 '금성당'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금성당은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1457년 사사된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기리는 공간이다. 나주의 토착 신앙인 금성대왕을 모시던 제의 공간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금성대군에 대한 민간 추모와 신앙이 더해지며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전통 제의와 민간 신앙, 역사 인물에 대한 재해석이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과거 서울에는 금성당이 세 곳 있었으나 현재는 은평구의 것만 남아 있다.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구와 민속학자들의 노력으로 원형을 지켜냈다.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부터 은평구가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금성당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올 11월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4월 12일까지 특별전시 '안녕, 금성당'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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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구청장은 "스크린을 통해 느꼈던 역사적 여운이 은평구 진관동 한복판에 실제 공간으로 숨 쉬고 있다"며 "이번 주말 금성당으로 편안한 역사 산책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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