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은 총재 후보자 지명 후 소감 공개
"물가·성장·금융안정 감안한 통화정책,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고민할 것"

"물가, 성장 그리고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고민할 것입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사진 오른쪽)이 2023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사진 오른쪽)이 2023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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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은 한은을 통해 공개한 지명 소감을 통해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후보자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 주요국 통화·재정 정책 등이 우리 경제의 상·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던 가운데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고조됐다"며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이나 조직 운영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은 앞으로 예정된 국회 청문절차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지난 4년간 한은을 이끈 이창용 총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신 후보자는 "이창용 총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 후보자는 학문적 성과와 실무적 통찰력 면에서 두루 인정받는 국제금융·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철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옥스퍼드대와 런던정경대(LSE)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2006년부터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Resident Scholar),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프린스턴대로 자리를 옮긴 해 9월 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해 주목받았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내면서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에도 관여했다. 동양인 최초의 BIS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12년간 BIS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국제금융 인맥과 경력 등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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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등 임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한은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신 후보자가 입국하는 대로 인사청문회 지원을 위한 청문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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