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출 '새희망홀씨', 올해 20% 늘린 5조1000억 공급
금융당국·은행권, 포용금융 강화
중·저신용자 지원 규모 대폭 확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규모를 올해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민층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 포용금융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전년 대비 목표치를 크게 상향조정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2026년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9000억원(20.1%)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가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목표치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새희망홀씨는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대표적인 정책금융상품이다. 2010년 11월 은행 자체 재원을 기반으로 출시돼 2025년 말까지 약 293만명에게 총 42조2000억원이 공급됐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이다. 대출 금리는 연 10.5% 이하이며, 최대 3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지난해 은행권의 공급 실적은 4조167억원(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3억원 증가했다.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와 특화상품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당초 목표였던 4조2000억원에는 소폭 미달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7367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5913억원), 신한은행(5848억원), NH농협은행(5676억원), KB국민은행(54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부담은 완화됐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는 신규 취급 기준 연 6.7%로, 2024년(7.6%)보다 하락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6%로 2024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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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서민층의 자금 애로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려는 은행권의 포용금융 확대 의지가 올해 목표에 반영됐다"며 "대환형·청년형 등 특화상품 활성화와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맞춤형 상품 공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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