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실험서 호감·신뢰도 동반 상승
업무 대화에도 긍정적…기존 인식과 달라

카카오톡 대화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할 경우 대방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가족 간 대화에서 부모가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 자녀가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2026 카카오 일상혁신 컨퍼런스'를 열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그룹의 서비스가 창출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플랫폼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선정된 학계 연구팀들의 발표로 구성됐다.

발표에 따르면 세대 간 소통에서 이모티콘의 효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남윤주 한양대 교수 연구팀이 20대와 50대 각 38명씩 총 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할 경우 상대에 대한 호감도는 15.9% 상승하고 신뢰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적 상황에서도 '가벼워 보일 수 있다'는 기존 인식과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이모티콘 사용 시 유능성 평가가 8~9%가량 올랐다.


가벼워 보일 줄 알았는데…카톡 이모티콘 쓰면 호감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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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소통에서는 효과가 더 컸다. 부모가 이모티콘을 사용할 경우 자녀가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이 약 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디지털 표현 방식이 세대 간 감정 전달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정서적 연결 강화 효과도 확인됐다. 사지연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한 감사·축하 메시지가 전 연령층에서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정원준 수원대 교수 연구팀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응답자의 88.4%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T 등을 사용하며 삶의 질 향상을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도 플랫폼 효과가 확인됐다.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AI 기반 정밀 타기팅, 쇼핑몰 연계, 자동응답 기능 등에 대해 월평균 약 1만9500원의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AI 타기팅 기능이 약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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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이 단순한 편의를 넘어 정서적 연결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의 역할과 개선 방향을 지속해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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