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PSI 9개월 만에 기준치 하회
내수 반등에도 수출 둔화

제조업 경기 꺾였다…4월 전망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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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경기가 3월 들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며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에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업황 PSI는 97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업황 PSI가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9개월만이다.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Professional Survey Index)는 업황에 대한 전문가 판단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전월 대비 경기 개선,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 응답이 많고, 0에 가까울수록 부정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수는 106으로 3개월 만에 기준치를 웃돌며 반등했지만, 수출은 105로 소폭 하락했다. 생산수준은 109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채산성은 94로 떨어지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향후 전망은 더 어둡다.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88로 급락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98)와 수출(91) 모두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97) 역시 동반 하락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3월 기준 반도체·조선·자동차가 기준치를 웃돌며 상대적으로 견조했지만, 화학(47) 등 소재 산업은 큰 폭으로 부진했다. 4월에는 반도체와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70), 기계(69), 화학(53)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하락세가 예상되며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 둔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유형별로도 ICT 부문만 기준치를 웃돌고, 기계·소재 부문은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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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제조업 전반의 경기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며 "특히 소재 부문의 부진이 전체 경기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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