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 시에서 착안한 전시 주제
변화’와 ‘실천’ 동시대 화두 제시
43개 팀 참여 본전시 구성 확정 단계
설치·영상·퍼포먼스 등 다층적 전개
30개국 참여 광주 23개 공간서 동시 진행
예술감독 호 추 니엔 “광주서 변화 살아있는 역사”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전시 주제 공개와 참여 작가 선정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오는 9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72일간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해 전시장 조성과 작품 제작 지원 등 전시 준비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비엔날레 전경.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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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 마지막 구절에서 착안한 이 주제는 개인의 변화에 머물지 않고 기후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등 동시대 문제 속에서 예술의 실천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약 43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설치·영상·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개인과 사회, 시스템, 나아가 우주적 차원까지 확장되는 변화의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호 추 니엔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박가희, 브라이언 쿠안 우드, 최경화 큐레이터가 함께 참여해 '변화(Change)'와 '실천(Practice)'을 핵심 키워드로 구성됐다. 호 추 니엔 예술감독은 "광주는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변화의 이상과 경험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곳"이라며 "광주에서 변화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다.

본전시와 함께 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스페인·인도네시아·리투아니아 등 약 30개 국가 및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광주 전역 약 23개 장소에서 진행된다. 파빌리온은 국공립·사립 전시관과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공공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며 작가 레지던시와 아트위크 등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전시에는 제임스 T. 홍, 니나 카넬, 재클린 키요미 고크, 박찬경·권병준, 왕퉈, 캠프, 남하연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 작품은 기존 작품 대여와 신규 제작 작품, 광주의 역사와 장소성을 반영한 'GB 커미션' 작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광주의 특정 장소와 시민 공동체의 가치가 상호 작용하는 장소 특정적 작품인 GB 커미션은 광주비엔날레의 실험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됐다.


광주시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참여 작가 확정과 전시장 조성, 작품 제작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입장권 사전예매는 5월27일부터 시작되고, 6월에는 참여 작가 발표와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디데이 이벤트 등 사전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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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채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조명하는 국제적인 문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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