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수입빵' 등 안전관리 강화
700여개 수거해 보존료 등 검사
젤리·사탕 등 마약류 검사까지

서울시가 온라인몰이나 지하철역에서 판매되는 저가 빵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나선다.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으로 긴 데다 '천원빵'이라 불리며 소비가 늘고 있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까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 저가 빵류를 수거해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하기로 했다. 해외직구 식품과 식품용 기구·용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병행,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 식품안전단속반의 현장 점검 모습. 서울시

서울시 식품안전단속반의 현장 점검 모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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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치구 합동으로 온라인 쇼핑몰, 지하철 역사,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산 저가 빵류 총 700여개 시료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다.

소비기한이 긴 빵류는 보존료(방부제) 과다 사용 등이 우려되는 만큼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등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와 허용되는 성분 외 타르색소 사용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 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판매 중단 및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한다.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한 검사도 단계적으로 확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젤리, 사탕 등 형태로 유통된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외직구 젤리, 사탕, 과자, 햄프씨드 오일도 수거해 마약류 함유 여부를 검사한다. 검사는 대마초의 주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CBD(칸나비디올)을 비롯해 ▲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총 10종으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 검사한다.


최근 해외직구로 구입한 조리 기구, 용기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출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5월부터는 식품에 직접 닿는 식품용 기구 및 용기 안전성 검사도 진행한다. 시는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영?유아용 식기 등 식품용 기구와 용기를 수거해 납, 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 초과 여부를 집중 검사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면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 유통을 차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제품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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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명 천원빵은 온라인, 지하철역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빠르게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안전하지 않은 식품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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