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합동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정부 출자를 기반으로 초기 창업부터 성장 확대까지 기업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녹색산업 투자 생태계를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67억원을 출자, 총 810억원 규모의 '2026년 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운용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6.2.25 조용준 기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6.2.2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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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환경산업투자펀드'는 2017년부터 추진된 민관합동 펀드로, 환경·녹색 분야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녹색신생기업(190억원), 사업화(220억원), 성장확대(400억원) 등 3개 전용 펀드로 나눠 운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주목적 투자 대상에 기후테크 분야를 새롭게 포함하고,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수도권 외 기업 투자 비중이 40% 이상일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50% 이상 투자 시 추가성과보수를 15%까지 상향한다. 지방 운용사에는 선정 과정에서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펀드는 2017년 이후 2025년까지 총 18개 펀드를 통해 5108억원 규모로 조성돼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으며, 161개 기업에 3015억원이 투자됐다. 투자액의 89%는 환경·녹색산업에 집중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투자도 5대 5 수준으로 균형을 이뤘다.

대표 사례로 폐기물 관리 플랫폼 기업 리코는 2021~2024년 110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해 2025년 585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관리 기업 커널로그 역시 투자 지원을 기반으로 전국 400여 개 발전소를 관리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출자사업 공고는 이날 18시 공개되며, 제안서는 다음 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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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후테크 등 녹색산업은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 투자 기반이 취약하다"며 "민관합동 펀드를 통해 녹색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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