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상풍력 핵심부품을 국내에서 직접 시험·검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나선다. 대형 터빈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해 해외 의존 구조를 줄이고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해상풍력용 부품시험센터 구축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전남개발공사 영광 약수해상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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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상풍력 시장은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15㎿(메가와트)급 이상의 대형 터빈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에는 터빈의 방향과 날개 각도를 제어하는 피치 및 요 베어링 등 핵심 부품의 성능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해, 기업들이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15㎿급 이상 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을 대상으로 실제 운전 환경을 반영한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해외 인증 지원과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핵심 부품 국산화를 촉진하고 해상풍력 공급망의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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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신뢰성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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