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조작 영상 의혹"…영광군수 측 "강력한 법적 대응" 예고
지방선거 앞두고 '3천만원 뇌물설' 확산
금품 건네는 장면만 편집 의혹 제기
군수측, 경찰에 명예훼손 고소장 접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세일 영광군수 가족과 관련한 '뇌물수수 조작영상' 논란이 불거지며 지역 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장 군수측은 이번 사안을 중대한 정치공작으로 보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21일 영광군 및 영광경찰서 등에 따르면 장세일 군수의 차녀 A씨는 지난 13일 B씨 등 2명을 허위 및 거짓 영상물 제작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 측은 이들이 "부친(장세일 군수)에게 전달해 달라"며 돈 봉투와 과일 상자 등을 건네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고의로 조작해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고소장에도 B씨가 2024년 9월 영광읍 한 카페에서 A씨를 만나 금품 전달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받을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이러한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봉투를 건네는 장면만 남기고 나머지는 편집해 마치 A씨가 뇌물을 받은 것처럼 꾸몄다는 주장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 등 피 고소인들은 공모해 이 영상을 지역 인사들에게 보여주며 '군수가 딸을 통해 3,000만원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일부 인사는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군수 측에 면담을 요구하는 등 압박성 발언을 했다는 정황도 고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측 관계자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영상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특정 세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기획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A씨측 법률대리인은 "영상 원본에는 금품을 거절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포렌식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편집 여부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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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광 경찰은 고소 내용을 토대로 영상 조작 여부와 공모 관계 등에 대해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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