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현장 방문
구조대원 격려하며 피해 상황 보고 받아
전날 장비·인력 총동원 지시 이어 직접 현장 방문
11명 사망·3명 실종·59명 부상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2차 사고가 나지 않게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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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소방차와 구급차 앞에 대기 중이던 소방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현장에 설치된 상황판 앞에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부터 인명 피해 현황과 수색 상황 등 화재 개요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황판을 바라보며 붕괴 지점과 수색 방식 등을 확인했고, 이후 직접 붕괴 지점 앞으로 이동해 대덕소방서 대원들과 다시 악수했다.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구조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무너진 건물 외벽을 바라보며 "다 녹았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 대통령에게 이날 낮 12시10분께 구조 대상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현재까지 14명 가운데 11명을 찾았으며, 남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점심 시간대 작업자들이 한곳에 몰려 있다가 피해가 커졌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화재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실종자 규모와 당시 근무 인원 등을 물으며 "몇 명이나 근무하셨는지"라고 확인했고, 피해자 가족 지원 상황과 화재가 급격히 번진 원인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붕괴 현장 앞에 대기 중인 소방대원들에게 "고생하십니다"라고 말하며 거듭 악수했고, 피해 상황과 수색 계획에 대한 설명을 끝까지 들었다.


이번 방문은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국가 차원의 총력 대응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를 보고받은 직후 "즉각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장비 및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고, "신속한 인명 구조와 함께 구조 인력의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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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는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잇달아 발령하며 진화와 구조에 나섰다. 밤샘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1일 낮 1명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까지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59명, 남은 실종자는 3명이다.


희생자 다수는 공장 2~3층 내부 공간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붕괴 위험이 큰 구역을 중심으로 구조견과 중장비, 탐지 장비 등을 투입해 남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발화 지점과 화재 확산 경로, 건물 구조 변경 여부 등을 포함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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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수습 체제도 가동 중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밤과 21일 새벽 잇따라 현장을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중앙합동재난피해자지원센터 설치와 피해자별 지원 대책을 지시했다. 고용노동부도 중수본을 꾸리고 유가족 지원, 산재 보상, 트라우마 관리에 나섰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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