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박지원 "내 사람이라도 공천 예외 없다"…'선거법·원칙' 정조준
102번째 금귀월래 朴…해남·완도·진도 출마자 결속 다져
"복당 못한 무소속 후보들 보면 가슴 아파" 고뇌 드러내
"도움 잊지 않지만 공천은 별개" 사천(私薦) 루머 일축
"복당 과정에서 우리 당에 들어오지 못한 후보들의 연락을 받을 때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복당이 무산돼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아까운 후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1·2차 심사 결과 발표가 이어지는 긴박한 정국 속,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출마예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열을 가다듬었다.
20일 오후 8시 박지원 국회의원 해남사무실에서 '해남·완도·진도 6·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제10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102번째 '금귀월래(金歸月來)' 행보로 지역구를 찾은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명현관 해남군수 등 지역 내 주요 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는 민주당 기초단체장 심사 결과 1, 2차 발표가 이어지는 중대한 분수령 속에서 치러졌다. 이와 함께 해남·완도·진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대진표와 구체적인 경선 방식도 최종 확정돼 출마예정자들에게 전달됐다.
확정된 경선 방식에 따르면, 지역별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해남군은 김성주, 명현관, 이길운 등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를 합산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완도군은 신의준, 우홍섭, 이철, 지영배, 허궁희 등 5명의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해 경쟁한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로 치러지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3명을 압축해 본경선을 진행한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를 합산하며, 역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도입한다.
진도군은 김인정, 이제각 두 명의 후보 간 2인 경선으로 확정됐다.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 합산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황인철 특보 "무심코 한 20건 자동 문자 발송도 고발 대상"
이날 황인철 특보는 실무진과 후보들이 현장에서 흔히 범할 수 있는 선거법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짚으며 엄중히 경고했다.
황 특보는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고 해서 불법 선거운동에 무죄가 허용되지 않는다"며 공무원의 선거운동 개입도 엄격히 금지했다. 구두 선거운동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365일 24시간 허용되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마이크 사용은 절대 불가함을 강조했다.
특히 문자 메시지 발송과 현수막 게시에 대해 날 선 주의를 당부했다. 황 특보는 "자본력에 따른 무차별적 선거운동을 막기 위해 비용이 드는 문자 발송은 엄격히 제한된다"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비용 없이 20건씩 끊어 보내는 것은 허용되지만,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20건씩 발송하는 행위는 중대한 불법으로 즉각 고발 조치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한 "현수막에는 함부로 후보 이름이 들어가선 일체 안되며, 의례적인 내용조차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빈부 격차에 따른 영향이 적은 SNS 선거운동은 현재 무제한 허용된다고 안내했다.
공천 심사와 관련해서는 "부적격 대상자라도 공관위 3분의 2 의결로 예외를 인정하되 감점을 부과하는 제도가 마련됐고, 여성 및 신인 후보와의 경선 구도에 따라 가점 기준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며 당규에 따른 엄격한 행정 처리를 시사했다.
◆박지원 의원 "선거 끝나도 사람은 남아…중앙당 원칙 앞엔 예외 없어"
102번째 '금귀월래(金歸月來)'를 이어가며 지역을 찾은 박지원 의원은 사법 개혁의 성과를 공유하며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물리치고 공소청법이 통과됐다. 중수청법까지 통과되면 78년 만에 독재 검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며 사법부와 검찰에 흔들림 없는 태도를 주문했다.
이어 출마예정자들을 향해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선거는 지나가고 끝나도 사람은 남는다"며 "지역이라는 한 생활권에서 계속 만나야 할 사이인 만큼, 서로 양보하고 페어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지역 내 떠도는 공천 관련 잡음을 일축하며,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고마움은 잊지 못한다. 죄송하지만, 그것이 곧 공천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합당하고도 당에 들어오지 못한 후보들, 복당이 안 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아까운 후보들을 보며 저 역시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하지만 중앙당의 원칙에 예외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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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할 분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지만, 본선에 올라가면 탈락한 후보들도 함께 단결해 원팀으로 승리할 기회를 만들자"며 "설사 공천이 확정됐더라도 사소한 실수로 중앙당에서 자격이 박탈되는 경우가 있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 없이 열심히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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