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붉게 물든 서울, 아리랑 흐르는 거대한 'BTS 시티'[BTS is back]
숭례문부터 서울타워 등 장식한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한강드론쇼 찾은 전 세계 '아미'
서울 전역이 '축제의 장'…환호·박수 이어져
"와우~ 아리랑!"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가 선명한 'ARIRANG(아리랑)' 문구와 함께 붉은 빛을 밝히자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현장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이벤트를 보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팬덤명)는 휴대전화에 모습을 담느라 분주했다. 일본에서 온 노리코씨(53)는 "내일 공연은 못 보지만 분위기라도 즐기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아미밤(BTS 응원봉)을 들고 온 하루씨(34)는 "용산구 하이브 사옥을 구경하고 식사를 마친 뒤 왔다"며 "야경 덕분에 더 분위기가 좋다"고 말하며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서울 도심 전역은 팝업스토어를 찾은 인파와 대형 전광판을 수놓은 미디어 파사드가 어우러져 거대한 'BTS 시티'를 방불케 했다. 명동 신세계스퀘어와 광화문 일대 대형 전광판에서도 타이틀곡 '스윔(SWIM)' 뮤직비디오와 멤버들이 등불을 들고 걷는 콘셉트 영상이 송출되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컴백의 핵심 거점인 'BTS 팝업 : 아리랑'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두 곳에서 동시에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마련된 125평 규모의 공간은 전시와 체험, 쇼핑을 접목했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1.9m 높이의 화산석 조형물은 앨범 로고인 'ㅇㄹㄹ'를 형상화해 관람객을 압도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특정한 이미지보다 멤버 본연의 모습을 투영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사랑', '꿈' 등 다섯 가지 감정을 공으로 굴리는 '아리랑 메아리' 체험존과 자신만의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하는 '왓 이즈 유어 러브 송(What is your love song?)' 존에서 하나뿐인 경험을 소장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브랜드 '뮷즈'(MU:DS)와도 협업했다.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숄더백과 레이어드 스커트 등은 한국적 실루엣을 뽐내며 글로벌 관광객의 소유욕을 자극했다. 팝업 관계자는 "오는 26일까지 1주차 예약은 이미 90% 이상 완료됐다"고 전했다.
해 질 녘이 되자 서울의 주요 거점은 화려한 빛의 축제로 이어졌다. 국보 제1호 숭례문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졌다. 태평소가 연주하는 아리랑 곡조가 울려 퍼지고 숭례문 외벽은 BTS 로고로 물들였다.
축제의 열기는 한강으로 이어졌다. 오후 8시30분부터 뚝섬 한강공원 상공에서는 약 15분간 '드론 라이트 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미국에서 요나스씨(42)는 "서울 하늘에 떠오른 멤버들의 얼굴이 아름답고 눈부시다"며 손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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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이번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을 통해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와 인파 관리 요원들은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멈추지 말고 계속 이동해 달라"며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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