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진단 평가서 기준 미달 점수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전직 항공사 부기장 김모씨(50)가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에서 기준 미달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20일 부산경찰청을 인용해 김씨를 상대로 진행한 반사회적 인격 장애 검사인 PCL-R에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검사는 2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40점 기준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높아도 15~16점 정도가 기록되며 25점 이상일 경우 대상자를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전 직장동료인 50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씨가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6.3.20 연합뉴스

전 직장동료인 50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모씨가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부산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6.3.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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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씨의 정신 건강 상태가 범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공군사관학교의 기득권이 항공사마다 엄청난 부패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피해망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군사관학교 비 조종사 출신인 김씨는 조종사 정기 평가에서 한차례 떨어졌다. 또 복직을 앞두고 건강상의 문제로 항공신체검사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공군 조종사 출신 기장들에게 피해의식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기장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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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전 직장 동료 4명을 대상으로 연속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명에게 실제로 범행을 저질러 1명을 살해했으며, 이후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 은신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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